역대 축구 대표팀 감독 승률 순위와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관련 포스팅글입니다.
우리가 역대 축구 대표팀 레전드 대감독으로서 찬양찬양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내내 죽 쑤다가 2002년 아시아 최초 월드컵 4강 진출!! 월드컵 최종 4위이라는 대한민국 축구사의 역사적인 기록을 찍습니다.
이 기록은 모든 아시아팀 통틀어 아직도 깨지 않고 있는 화석 같은 기록으로, 20년 이상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근거로 써먹고, 우려먹다 못해 이젠 티백화시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기록입니다.
그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승률이 40%가 안되는 감독이라는 건 잘 모르거나 알아도 중요하지 않고, 신경도 안 씁니다.
※ 혹시 기억나는지 모르지만 2002 월드컵 대회전까지 당시 언론은 물론, 동네에서 뽈 좀 차본 배 나온 형아들은 우려와 걱정을 가장한 지적질이 지금의 클린스만 감독 못지않게 심했었습니다.
역대 축구 대표팀 감독 승률 순위
※ 지난 30년간 역대 1군 국가대표 감독 대상. 감독으로 기간자체가 너무 짧거나(10경기이내 감독직 수행) 임시감독은 리스트에 서 제외하였습니다.
대표팀 승률 60%이상 (2명)
1위 2014년 - 2017년 울리 슈틸리케 승률 69%. 39경기 27승 5무 7패
2위 2018년 - 2022년 파울루 벤투 승률 61%. 57경기 35승 13무 9패
대표팀 승률 50%이상 ~ 60%이하 (7명)
3위 2010년 - 2011년 조광래 승률 57%. 21경기 12승 6무 3패
4위 1998년 - 2000년 허정무 승률 52%. 33경기 17승 11무 5패
5위 1997년 - 1998년 차범근 승률 51%. 41경기 21승 12무 8패
6위 2005년 - 2006년 딕 아드보카트 승률 50%. 20경기 10승 5무 5패
6위 2003년 - 2004년 움베르투 코엘류 승률 50%. 18경기 9승 3무 6패
6위 1996년 박종환 승률 50%. 16경기 8승 3무 5패
6위 2012년 - 2013년 최강희 승률 50%. 14경기 7승 2무 5패
대표팀 승률 40%이상 ~ 50%이하 (5명)
10위 2008년 - 2010년 허정무 승률 49%. 45경기 22승 15무 8패
11위 2023년 - 2023년 클린스만 승률 44%. 9경기 4승 3무 2패(진행 중)
11위 2004년 - 2005년 본 프레레 승률 44%. 25경기 11승 8무 6패
13위 1994년 - 1995년 아나톨리 비쇼베츠 승률 42%. 12경기 5승 4무 3패
14위 1992년 - 1994년 김호 승률 41%. 37경기 15승 15무 7패
대표팀 승률 30%이상 ~ 40%이하 (3명)
15위 2001년 - 2002년 거스 히딩크 승률 35%. 39경기 14승 13무 12패
15위 2006년 - 2007년 핌 베어벡 승률 35%. 17경기 6승 5무 5패
17위 2017년 - 2018년 신태용 승률 33%. 21경기 7승 6무 8패
대표팀 승률 20%이상 ~ 30%이하 (1명)
18위 2013년 - 2014년 홍명보 승률 26%. 19전 5승 4무 10패
※ 요즘 잘 나가는 홍명보 감독님 저격글도 아니고, 깔려고 하는 글도 아닌데 역대 대표팀 감독님들 전적을 정리하다 보니 눈에 밟히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분명 충분히 역량도 있으시고, 그간 감독으로서 경험치도 더 쌓였을 테니, 적당한 어느 시점에 다시 만회할 기회를 주는 게 국가대표 레전드에 대한 예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역대 전적 승률
- 2004 - 2006 독일 대표팀 34경기 20승 8무 6패 승률 59%
- 2011 - 2016 미국 대표팀 98경기 55승 16무 27패 승률 56%
- 2023 - 2023 대한민국 대표팀 9경기 4승 3무 2패 승률 44%
클린스만 대표팀 통산 전적 141경기 79승 27무 35패 승률 56%
클린스만 감독의 역대 대표팀 커리어를 보면 경기수도 적지 않습니다. 리그로 치면 1시즌을 보통 35 ~ 40경기하기 때문에 대략 3 ~ 4 시즌의 커리어입니다.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률도 56% 전후로 수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60% 이상의 승률 찍으면 대박이겠지만, 그럼에도 깔사람들은 한결같이 깝니다.
클린스만 여론 반전의 기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지금은 까이지만 우주의 기운이 약간만 더해지면 히딩크감독의 길을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네 아시안컵입니다. 약 64년간 대한민국이 우승을 하지 못한 대회인데 가장 최근에 우승했던 기념사진이 꽤 힙하고 레트로 합니다.
아시안컵은 (이유는 모르겠으나)우리나라에서나 홀대받지, FIFA주관 월드컵 바로 아래단계로 꽤 중요하게 쳐주는 대륙간 컵 대회입니다. 안타깝게도 소위 해버지 라인의 차범근 감독, 박지성 선수도 해보지 못했고, 히딩크감독 포함 현재 대부분의 축구 종사자들은 아시안컵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아시안컵만 우승하면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을 비난했던 기사와 얘기들은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히딩크 급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건 비단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차범근 VS 손흥민], [박지성 VS 손흥민]과 같은 유치한 논쟁도 종결.
차범근 감독 - 해외축구 개척자, 선구자 프리미엄과 함께 개인기록 우승컵 모두 균형 있게 갖고 있음
박지성 선수 - 팀에서 맡은 역할상 개인기록은 부족하지만 우승컵이 셀 수 없이 많음
손흥민 선수 - 개인기록은 좋지만(EPL 골든부트 1회), 우승컵이 부족한 게 아니라 없음(챔스 준우승 500원짜리 동전 메달이 최고 커리어)
클린스만 감독을 까는 포인트들
감독님 재택근무와 우리나라에서 체류시간
물론 우리나라에 좀 더 오래 머물며 주기적으로 클럽팀 경기 참관도 하고, 유소년축구나 크고 작은 축구 행사에 참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그동안 역대 대표팀 감독들과 대비해 가장 네임드라는 걸 간과하면 안 됩니다. 경기 끝나면 손흥민 선수에게 우르르 달려와 유니폼 교환을 하려는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오기 전 역할과 위상을 감안하면 스며드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신선한 인물 발탁에 무관심
지금 대표팀 구성을 봤을 때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도 실제 기용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손황이김 빼박. 조황이정 사실상 고정. 골키퍼 빼면 나머지 2자리 있습니다. 이번에 대표팀 국내파에 1위 팀 울산선수 5명이 포함되고, 2위 포항선수는 단 1명도 없습니다. 클린스만감독에게 '신데렐라', '긁지 않은 복권', '포텐충만' 이런 거 없습니다. 검증된 선수를 쓰겠다는 거고 까일 일이 아닙니다. 가령 포항 백성동 선수를 클린스만호 신데렐라로 발탁해 꾸준히 기용하고 이강인선수 빼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으로 돌아올까요?
※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포항 백성동 선수의 대표팀 불발은 아쉽지만, 올시즌 울산과 포항의 최종순위가 바꿨다면 대표팀 내 포항선수들의 위상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시즌 포항의 좋은 성적을 응원합니다.
대표팀 무전략, 자유로운 플레이가 전략이냐??!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모두 각 소속팀에서 사실상 프리롤을 맡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김민재도 클럽에서 최종 수비수인데 미처 날뛴다고 (좋은말로)클래식한 전문가들에게 까입니다. 주요 리그 강팀들의 전략(라인을 올리기 위해 발 빠른 수비수에게 재량권을 부여하고 빌드업에 참여해 상대를 강하게 압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함.
클린스만 감독이 인상이 좋아서 그렇지 바보가 아닌데 군대에서 공 좀 차본 경험으로 분데스리가 레전드의 판단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클린스만 감독은 조용히 성적만 내면 됩니다.
아시안컵? 우승하면 최고지만 안 돼도 까일 일이 아닙니다.
김칫국 사발채 드링킹 수준이지만 북중미 월드컵 우승 얘기도 나오는 일본은 물론
중동 개최 변수 이게 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축구팬들은 대표팀에 대한 비난과 걱정보다 응원해 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태극전사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클린스만 감독님도 화이팅이요~
아시안컵 우승은 모르겠고, 내려놨지만 일단 일본한테 지면 안돼요~
그리고 2015년 한국과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시청률이 36%, 순간 최고 시청률은 51% 였어요. 부담은 갖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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